티스토리 뷰

야심한 새벽에 슬픈 일을 당했다.
가지고 있던 번호의 대부분을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구글 동기화를 해제한지
2년정도 되었다.
구글서버에 사진이나 위치기록 등의
정보를 남겼다가 해킹당하면
큰일난다는 얘기를 듣고나서
다 해제 해버렸던것 같다.
그래서 주소록도 14년의 동기화가
마지막이었다.

지금까지 저장된 연락처는
약 60갠가 그랬는데,

얼마전에 아부지가 사진 하나를
지운다고 하다가 폴더채로
삭제하는 비극이 일어나서
구글 서버백업을 다시 고려하게 된
참이었다.

 자동 동기화를
누르지 않아도 세부항목으로 들어가서
동기화를 할 수 있는거 같아서
위의 캡쳐처럼 들어가서 주소록의
동기화를 눌렀다.

약간 버벅대는가 싶더니 경고 팝업이 떴다.
캡쳐를 못한게 아쉽다.

기억나는 내용으로는

삭제된 내역이 많습니다.
8개 이상입니다.
동기화를 취소합니까
내역을 삭제하고 동기화 합니까

이런 내용이었다.
진짜 이거밖에 없었다.
뭐 그동안 지우고 새로 저장한
연락처가 8개도 넘겠지. 라고 생각하고
나는 내역삭제하고 동기화를 눌렀다.

그랬더니...아니글쎄!!!!
연락처가 10개로 줄어버렸다.
동기화는 백업버튼이 아닌가..?
난 지금 현상태를 서버에
저장하고 싶었는데...?!

1년정도 안된 최근 번호
몇개 만이 남아있었다.
검색해보니 동기화를 안해놓으면
그냥 폰 내부 저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구글 주소록과
폰전화부가 따로 존재했다.
그런데 요번에 보니 폰전화부 하나더라.
구글 주소록에 저장이되야 백업이 된다고..

그게무슨말이야결국 구글 주소록 없어진후의 최근번호만 남겨져 잇고
예전서버에 저장된 옛 번호들은
왜 다 삭제해버린거야ㅠㅜ 구글아.

14년도에 공장초기화 하고
다시깔았을때는 그당시 그대로
다 떳잖니..

구글 사이트의 주소록으로 가면
현재 백업된 번호들이 나온다.
그래 그 남아있는 10개의 번호.

복원을 눌러서 어제의 상태를
불러오기 해봤다.

복원했는데 없다 0개랜다!!!

다시 번호를 저장하고 동기화를
또 눌러보앗더니 몇개의 번호가
또 날라갔다. 안날라간 번호도 있었다.
와이파이가 아니라서 백업이
뭐는되고 뭐는 안됬나?

아무튼
내역을 삭제하고 동기화 하겠습니까는
14년도의 내역을 모두 삭제하겠냐는
뜻이었나보다.
뭐, 아직 연락처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때는 아니니
필요한거만 다시 저장했지만 씁쓸했다.

폰자체 백업앱을 활성화하고
노가다 백업을 생활화 해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