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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초에 팬시점에서 마리모를 샀었다.
3개월 키우다가 색이 변하더니 죽었음 ㅜㅡㅜ
어항꾸밀 때마다 찍어뒀던 사진을 어쩌다가 보게돼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올려본다.

엄지손톱만한 마리모랑 마리모영양제를 사고,
어항세트는 맘에 안들길래 나름 DIY하고자
따로 유리병이랑 꾸밀 내용물을 샀다.
다이소에서 저 자갈을 샀는데
소독약 냄새가 얼마나 심하던지;;;
어항용인데 물고기 다 죽겠더라.

테라리움용 미니 피규어 쇼핑몰에서 피규어를 사서 크리스마스 에디숀으로 꾸몄을 때 사진~
미니어처 고르면서 알게된 것이, 매장마다
파는게 다 똑같다는 것이었다. 마리모 판매처도
시즌마다 똑같은 피규어를 팔음 ㅇㅇ
저기 유리 자갈은 둥글지 않았고 비늘벗겨지듯이 뭐가 나와서 불만족이었다. 심지어 눈사람도 재고없다고 다른걸 보내벌임. 나는 어항이 작아서 사이즈 다 보면서 골랐는데 말이다.

크리스마스 두번째 에디숀.
물에 담긴 트리 피규어가 색이 빠져서 하얗게 변했다.
매주 어항 물 갈아줄 때 물오염됐는지는 몰랐는디..
마치 눈쌓인거 같아서 나름 예쁘다.
리본도 공수해서 매는법 검색해서 달았다 ㅎ

2021년 새해를 맞아서 꾸몄던 신년맞이 어항.
복주머니 미니어처 피규어를 찾다찾다 못찾아서
결국 직접 만들었다.
똥손치고 잘만들어가지구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이때는 진짜 내가 원하는 피규어는 다 만들어볼 심산이었다...

급 심플해진 어항의 모습;;

그렇게 푸르고 건강했던 마리모는 신년 에디숀의 기간이 끝나고 사진처럼 하얀 결정을 맺기시작했다.
마리모 샤워에도 다음날이면 하얀게 벽에 닿는 부분에 동그랗게 맺혀있었고... 이게 동일증상이셨던 어떤 블로그에선 소금기 였다 그러고~ 마리모 업체에선 양식장 영양제 성분이  나온거라 그러고~ 어디 유튜브는 곰팡이라 그러고~
한달간 이것저것 조치 해봐서 하얀게 나오지 않게
되었을 땐, 마리모의 초록색이 영영 가버린 후 였다.

마리모를 키우면서 힐링도 하고 어항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었다. 현재는 귀찮아서 마리모 2세는 들이지
않았지만, 다음번 마리모는 좀더 큰 어항에서
건강하게 오래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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